암날의 근위병들은 늘 얼굴에 미소를 띠는데, 그 웃음기가 없는 미소는 오히려 그들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 같다. 그들은 언제나 밤에 활동하며 골목에서 타깃을 쥐도 새도 모르게 방패로 포위한다. 빠져나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. 그들의 손에 쥐어진 방패는 언제든지 당신의 은신처의 문을 부숴버리는 것은 물론, 어쩌면 당신의 얼굴까지 으스러버릴 수도 있으니.